연합군 군용기 9대 격추한 왕하이 전 공군 사령원
중국 '감동 10대 인물'에 6·25 전쟁 참전군인 선정

2020년 한 해 동안 중국을 감동하게 한 10명의 인물로 6·25 전쟁(중국식 명칭 항미원조·抗美援朝) 참전 군인인 왕하이(王海) 전 공군 사령원(사령관)이 선정됐다.

19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관영 CCTV는 전날 왕 전 사령원과 함께 우한 호흡기 전문병원인 진인탄(金銀潭)병원 원장 장딩위(張定宇), 농촌지역 여학생 교육에 헌신한 고등학교 교장 장구이메이(張桂梅) 등을 '2020년 중국을 감동시킨 10대 인물'로 선정했다.

CCTV는 2002년부터 매년 10명의 '감동 중국' 인물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왕 전 사령원은 6·25 전쟁 당시 연합군 군용기 9대를 격추하면서 중국에서는 '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988년 9월 상장(上將) 계급을 받았고, 지난해 95세의 나이로 숨졌다.

중국 정부는 2014년 그가 탄 '미그-15' 전투기를 1급 문물(문화재)로 지정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전방위 갈등 속에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北京)에서 기념식을 열고 참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결사항전 정신을 강조했다.

또 북한과의 접경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항미원조 기념관을 재개관하고 '빙설 장진호' 등 애국주의 영화와 '압록강을 건너다' 등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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