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심장 제세동기를 개발한 의학자이자 반전단체를 설립해 노벨평화상 수상을 이끈 버나드 라운이 16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그는 심장 치료 발전에 기여해 이 분야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심장 질환 치료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부정맥 치료제로 리도카인을 가장 먼저 제시하기도 하다.
메리어트를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키운 어니 소렌슨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62세. 소렌슨은 2012년 취임했다. 1927년 메리어트 가문이 창업한 이후 첫 CEO 자리에 오른 외부인이다. 그는 2016년 스타우드호텔체인을 136억달러(약 14조9800억원)에 인수하면서 메리어트를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만들었다.
서울시 송파구 공무원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거짓말로 부의금을 챙긴 사실이 들통났다.16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구내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50대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8일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소식을 직접 올렸다.동료들은 조의금을 냈고, 이 중 일부는 충남 부여에 마련된 빈소에 직접 찾아가 조문했다. A씨는 부친상을 이유로 5일간 경조 휴가도 썼다.하지만 며칠 뒤 A씨가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을 당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내부 직원 중 한 사람이 A씨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구청 측은 A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A씨는 거짓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모셔온 숙부여서 부친상으로 알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동료로부터 받은 조의금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송파구는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구는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서울시에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체 징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