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7일간의 설 연휴가 지난 16일 끝남에 따라 각 지방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설 연휴에 대규모 이동이 있었던 데다 북부 하이즈엉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베트남 보건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를 포함해 전국 23개 지방이 설 연휴 이후 최소 1주일 이상 개학을 연기했다.

특히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하이즈엉성은 16일 0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생산직 근로자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응급 상황이 아니면 집에 머물도록 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시는 하이즈엉성발 인력과 화물 진입을 막았다.

또 식당과 커피숍, 오락 시설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설 연휴 끝난 베트남, 코로나19 확산 예방 총력전

수도 하노이시도 설 연휴에 코로나19 발생 지역을 다녀온 경우 보건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특히 하이즈엉성을 다녀온 경우 되도록 자가격리 하도록 조처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박닌성은 각 기업을 통해 회사원들에게 최근 14일 이내 동선을 신고하도록 하고, 17일부터 공직자의 다른 지방 출장을 사실상 금지했다.

꽝닌성과 흥옌성 등은 설 연휴에 다른 지방에 다녀온 경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사업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시는 코로나19 다발 지역을 다녀온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하도록 했고, 여객기를 타고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오는 승객의 10∼20%에 대해 공항에서 무작위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7일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재발해 17일 0시까지 13개 지역으로 확산, 7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