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살해 협박 전화를 건 20대 남성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캐스토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데이비드 카일 리브스(27)가 바이든 대통령 살해 협박 혐의로 지난 5일 당국에 체포됐으며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모든 사람을 죽이고 "머리를 베겠다"고 협박을 했다.

이후 지난 1일 다시 전화를 걸어 "대통령을 죽이러 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난 비밀경호국을 죽이겠다. 왜냐면 내가 이 행성을 소유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체포 이후 그는 이러한 발언이 표현의 자유를 기반했기 때문에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주장중이다.

그는 지난 2009년 강도 혐의로 기소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가정폭력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을 협박할 경우 최대 징역 5년 혹은 벌금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 형을 받을 수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