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망 1천명대·신규 확진 5만명대 사흘째 지속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32명 많은 22만8천795명,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6천873명 많은 939만6천29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일부터 사흘째 1천 명대,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30명을 기록해 지난달 21일부터 15일째 1천 명을 넘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31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지속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브라질 코로나 피해 확산 속 백신접종 300만명 넘어서
보건부는 지난달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이날까지 304만3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의 1.44%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건 당국은 백신 생산을 위한 재료 수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밤에는 중국 시노백의 백신인 코로나백 86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재료가 상파울루시 인근 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오는 25일께부터 백신을 생산해 보건부에 넘길 예정이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10일께 87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재료가 추가로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코로나 피해 확산 속 백신접종 300만명 넘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재료도 6일 중 도착할 예정이다.

보건부를 대신해 백신 수입·생산·접종 업무를 수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시의 의료기관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이 재료로 백신 28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단은 이달 말까지 추가로 도착하는 재료를 합치면 1천5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