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77명보다 9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278명(75.5%)은 수도권, 90명(24.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35명, 서울 120명, 인천 23명, 경남 16명, 부산 13명, 충남·경북 각 8명, 대구·강원·충북 각 7명, 광주 6명, 전북·전남 각 5명, 제주 4명, 울산 3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전에서는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300명대 후반에서 400명대 안팎이 예상된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게 나오던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였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4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787명으로 늘었고,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감염자는 104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과 사우나(누적 28명), 세종시 음악학원(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19일 카페 내에서 불거진 방역수칙 위반 논란과 관련 "5명이 모여 계속 회의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실제론 다른 테이블에 일행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마포구청은 상암동 소재 카페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김씨에게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 외 나머지 참석자들도 역시 과태료를 부과받는다.구가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씨 일행은 전날 오전 9시10분에 들어와 9시27분까지 머물렀다. 또한 언론에 공개된 사진과 달리 다른 테이블에 일행 2명이 더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김씨가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있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구는 정부가 오는 31일까지 연장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김씨 등과 스타벅스 영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매장 영업주는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한편 방역 수칙에 따라 카페에서 음식을 먹지 않을 때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있어야 하지만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씨가 tbs 모처 한 카페에서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린 일명 '턱스크'를 한 사진이 공유돼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해당 사진을 보고 매장 위치를 유추해 김씨 등을 집합금지 조치 위반으로 신고했다고도 했다.논란이 확산되자 TBS 측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모임은 이날 오전 생방송 종료 직후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가진 업무상 모임이었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김씨 역시 해명했다. 김씨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개된) 사진과 실제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진은)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있었는데 내 말이 안 들려서 PD 한 명이 메모하는 장면,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늦게 와서 대화에 참여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진을 보면) 3명이 앉아있고 2명은 서 있다. 5명이 모여서 회의를 계속한 게 아니다"라며 "카페에서도 그런 상황을 두고 보지 않는다. 자세히 얘기하다보니 구차하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했다. 턱스크 논란과 관련해선 "마침 그때 음료 한 잔을 마신 직후"라고 해명했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또다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앞서 이달 초 화이자와 텍사스의대가 공동으로 한 연구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N501Y)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진 바 있다.바이오엔테크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선 지난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의 혈액 속 항체는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했다. 연구진은 독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텍사스의대의 연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N501Y) 1종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10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연구 보고서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으로부터 탈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