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일본 증시의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7.69포인트(0.42%) 오른 26,014.62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11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간 올랐다.

또 지난 6일 이후 7번째로 1991년 6월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26,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일본 증시 상승세는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를 냈다는 발표로 미국 시장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日닛케이지수 26,000선 돌파…29년 만에 최고치
닛케이225는 일본 경제 버블 절정기인 1989년 12월 말 38,9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기 하락세로 돌아섰고, 그 후 20년 만인 2009년 3월 최저가인 7,054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상승 추세로 반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225가 이달 들어서만 3천 포인트 이상 올라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강해 매도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