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영사관은 3일 총영사관 일부 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한국인 직원 1명과 현지인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주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직원 3명 코로나19 확진
총영사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유의해 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하면서 최근 2주간 총영사관을 방문하거나 면담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총영사관은 "악화하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교민들을 위한 민원실은 전화 예약으로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극동 연해주에서는 모두 3천24명이 코로나에 확진됐다.

지난 2일 기준 연해주 지역의 하루 확진자가 202명에 달했다.

이날 연해주에 있는 즈베즈다 조선소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중국인 근로자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나홋카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즈베즈다 조선소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국영기업 '중국교통건설(CCCC)' 소속이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근로자들과 접촉한 현장 인력들을 별도의 장소에 격리하는 한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극동의 핵심 산업시설 중 한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북도는 앞서 지난달 29일 총영사관에서 연해주 의료기관에 방역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주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직원 3명 코로나19 확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