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기후변화 대처 국제협력 필요성 강조
시진핑 "과학혁신 중요…발전의 첫째 동력으로 삼을것"
미중 '신냉전' 속에서 중국이 기술 자립에 사활을 건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과학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3회 정상급 과학자 포럼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업무를 고도로 중요시한다"며 "계속해서 혁신을 발전의 첫 번째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핵심 권력 기구인 중앙위원회는 전날 폐막한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 계획(14·5계획)의 대강을 제시하면서 "국가의 혁신 시스템을 완비하고 기업의 기술 혁신 능력을 제고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더욱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함께 누리는 국제 과학 협력 전략을 펼 것"이라며 "세계의 정상급 과학자들, 국제 과학기술 기구와 더불어 중대 과학기술 연구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 과학계와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자국을 세계 가치사슬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다분히 의식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 기후변화 대처 등 분야에서 세계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