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업률 14%로 역대 최고치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34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실업자가 335만7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실업자 수는 1천12만9천명이었으나 9월에는 1천348만6천명으로 33.1% 늘었다고 IBGE는 설명했다.

분기별 실업률은 1분기 12.2%, 2분기 13.3%에 이어 3분기에는 14%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코로나19 충격 5개월만에 실업자 335만명 늘어
브라질 경제는 사회적 격리 완화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고용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경제활동지수(IBC-Br)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활동지수는 공식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앞서 나오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선행지수'로 불린다.

브라질 경제부와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각각 -4.7%와 -5%로 전망하면서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보고서의 -9.1%보다 3.3%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IMF는 이어 브라질 경제가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