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일 밤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9시 35분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회담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일 밤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9시 35분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회담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일 오후 인도네시아에 방문, 1박 2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동남아를 선택했다.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먼저 방문하고 이날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환영식과 식수 행사를 마쳤다. 이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오는 21일에는 인도네시아 주재 일본 기업인들과 만나고,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참배한 뒤 총 나흘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스가 총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미국과 일본 등이 주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 아세안이 작년 6월 독자적으로 채택한 '인도·태평양 구상'의 연계 협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의 첫 해외 순방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의 반발에도 중국은 남중국해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가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방역 지원과 경제 지원 등 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중단된 자국 간 여행 재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