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내길…브라질 한국문화원, 취약계층 지원 나서
현지 문화기관 통해 식료품·생필품 등 지원물품 100상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브라질의 취약계층에 한국의 온정이 전해졌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은 24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정부와 산타 마르셀리나 문화기관이 운영하는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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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과 산타 마르셀리나 문화기관은 그동안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문화예술 공연이 어려운 탓에 '음악을 나누다, 생명을 나누다'라는 소외계층 지원으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 계층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한국문화원은 쌀·설탕·소금·밀가루 등 식료품과 위생용품·청소용품 등 생필품 외에 라면·김·초코파이 등 한국식품을 추가한 지원 물품 100상자를 산타 마르셀리나 문화기관에 지난 22일 전달했다.

산타 마르셀리나 문화기관은 상파울루 시내 봉헤치루 지역의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을 우선으로 선정해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원 물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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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5개월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8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그래픽 노블 '풀' 특별전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013년 10월에 문을 연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8월 4일 상파울루시의 중심가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문화원 앞에는 '인사'를 모티브로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는 조각상 '그리팅맨'(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이 설치돼 상파울루시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