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된 재택근무가 생산성 하락과 협업 부진을 초래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핑크 CEO는 17일(현지시간) 모닝스타 주최 화상 콘퍼런스에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기업문화의 유지라면서 "문화는 원격 방식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도 훌륭한 영업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문제는 사무실 근무 경험이 없는 신입사원 400명이라면서 화상회의를 통한 업무 진행으로 좋은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의견 제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그는 대중교통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직원 재택근무를 연말까지 허용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모든 직원이 사무실 출근을 하지는 않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고위 간부의 3분의 1 정도는 사무실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사무실에 출근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 CEO "기업문화 유지 어려워"…재택근무 문제점 지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