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언급하면서 바이든도 싸잡아 조롱

"미용실 주인의 함정에 걸려?"…펠로시 비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미용실에 간 사실 때문에 비난을 받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조롱했다.

미용실 주인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펠로시 의장의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함정에 빠졌다는 펠로시 의장의 주장을 언급한 뒤 "그렇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과의 협상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그다지 잘 하지 않겠지만 조 바이든이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이름을 '숨는다'는 뜻의 동사 '하이드'(Hide)를 변형해 일부러 하이든(Hiden')이라고 표기했다.

'조 하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붙인 새로운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패해 지하실에 숨어있다고 비난해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설에서 바이든 후보를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등 '스트롱맨'들과 대비시키며 이들의 상대가 안 된다고 비하하는 등 조롱해왔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영업이 허용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단골 미용실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방문해 머리 손질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판을 받앗다.

논란이 확산하자 펠로시 의장은 미용실 주인이 자신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미용실 주인의 함정에 걸려?"…펠로시 비꼰 트럼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