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앞두고 임시직 2만명도 늘리기로
'코로나19에 온라인 수요↑'…아마존, 영국서 일자리 1만개 확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영국에서 연내 7천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업이 정리해고에 나선 것과 달리 아마존은 온라인 수요 증가에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연말까지 기업 사무실과 2곳의 고객 주문센터를 포함, 영국 50곳 이상의 지역에서 7천명을 신규로 추가 채용할 것"이라며 밝혔다.

아마존이 올해 영국에서 이미 3천명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올 한해 전체 추가 고용 인원은 1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영국 내 직원은 4만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아마존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2만명의 임시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파노 페레고 아마존 유럽 고객 주문 담당 부사장은 "운영 관리자부터 기술 전문직까지 고객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있는 이들 수천 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고 부사장은 "이들은 전례 없는 시기에 고객에 헌신하고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사업자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록 샤르마 영국 기업부 장관은 아마존의 영국 내 일자리 확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샤르마 장관은 "지금은 많은 사업자에게 힘든 시기"라며 "아마존이 영국에서 올해만 1만명을 채용하는 것은 매우 힘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뉴스일 뿐만 아니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회복하는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