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부쿠레슈티 영화제 각본상 수상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6회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각본상을 받았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용호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가 홍 감독을 대신해 대리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도망친 여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영화로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은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 직후 올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돼 오는 17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는 2004년 시작됐으며, 올해의 경우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 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부쿠레슈티 영화제 각본상 수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