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월 1일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작은 천 마스크 대신 큰 사이즈의 천 마스크를 착용했다. 왼쪽 사진은 아베 총리가 작은 천 마스크를 쓴 모습, 오른쪽은 큰 사이즈의 천 마스크를 착용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월 1일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작은 천 마스크 대신 큰 사이즈의 천 마스크를 착용했다. 왼쪽 사진은 아베 총리가 작은 천 마스크를 쓴 모습, 오른쪽은 큰 사이즈의 천 마스크를 착용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9일 사흘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관용차를 타고 관저로 출근했다.

그는 관저에 들어서면서 지난 17일 돌연 건강검진을 받은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며 "이제부터 다시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출근 후 첫 업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관계 각료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매년 여름 휴가를 후지산 자락에 있는 야마나시(山梨)현의 별장에서 보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6일부터 사흘간의 여름휴가를 도쿄 자택에서 보냈다.

휴가 중인 지난 17일에는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7시간30분가량 머물며 검진을 받아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켰다.

지난 6월 13일 정기 검진을 받은 지 2개월여 만의 추가 검사였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건강 이상설' 아베, 사흘 휴가 마치고 업무 복귀
그러나 관저(총리실) 측은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은 것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18일 민방 BS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가) 사실과 달리 부풀려져 입원하는 거냐는 등 이런저런 문의를 받았다"면서 예정됐던 검진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