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 베이징 이달 말 개학…학년별 순차 등교
중국 베이징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여파로 문을 닫았던 베이징 학교들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학에 들어간다.

10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이달 29일부터 초·중·고등학교를 개학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오는 29일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3학년이 먼저 등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개학 일정은 다음 달 1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대상이다.

또 다음 달 7일에는 초등학교 2·3·4학년이 등교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번도 개학하지 않았던 유치원도 다음 달 8일 정상 등원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 유치원을 제외한 국제학교 부속 유치원과 영어 유치원은 다음 달 11일 개원할 예정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을 찾으면서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한다면 9월 학기 역시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