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월 무역·산업생산 회복세…작년 수준엔 크게 못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침체의 늪에 빠진 이탈리아 경제가 6월 들어 반등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계청(ISTAT) 발표에 따르면 6월 기준 이탈리아 수출은 전달 대비 14.4%, 수입은 16.1% 각각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라 3월 초부터 5월 초까지 두 달간 취해진 고강도 봉쇄 정책 여파를 딛고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산업생산도 전달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소비재가 9.8%로 가장 많이 늘었고 중간재 9.0%, 자본재 8.1%, 에너지 2.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무역의 경우 작년 6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12.1%, 수입은 15.6% 각각 준 것이다.

2분기(4∼6월) 전체로 보면 1분기 대비 24.8%, 21.8% 각각 감소했다.

산업생산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작년 6월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