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任天堂)가 올 2분기(4~6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6일 올 2분기 연결 결산 순이익이 작년 동기의 6.4배 수준인 1천64억엔(약 1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 주력 제품인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판매가 급증한 것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日 닌텐도 '코로나 특수'로 올 2분기 순익 6.4배 폭증
회사 측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하던 지난 3월부터 시판한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あつまれ どうぶつの森) 에디션이 인기를 끌고, 사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인터넷 유료 서비스 부문의 영업도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3천581억엔으로 작년 동기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한편 닌텐도는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전년도 대비 8% 감소한 1조2천억엔의 매출을 올리고 순이익은 23% 감소한 2천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