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넉달만에 하루 확진 100명대로 ↓…인구대비 55% 검사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방역부는 3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64명 증가해 6만1천163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가 된 것은 4월 1일 이후 넉 달 만이다.

UAE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3월말 대규모 추적 검사로 전염병 대책을 전환했다.

3일 기준 UAE의 누적 검사 건수는 약 519만 건으로 UAE의 인구(약 937만명)의 55.4%에 달한다.

대규모 검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4월 1일부터 넉 달 간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4만건에 달한다.

UAE의 인구 대비 검사 건수는 인구 100만명 이상 국가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검사로 전염 고리를 사전에 끊는 방역 정책이 성과를 낸 셈이다.

일일 확진율(검사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의 비율)도 한 달 전 1.0∼2.0% 수준이었으나 최근 한 주간 0.5∼0.8%로 낮아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5월 22일 최다치인 994명까지 많아졌다가 하락하다 봉쇄 조처를 완화한 뒤인 7월 초순 재확산 위기를 겪기도 했다.

3일 현재 UAE의 누적 사망자는 351명(치명률 0.6%)이며 완치자는 5만4천863명(완치율 90.0%)이다.

UAE 넉달만에 하루 확진 100명대로 ↓…인구대비 55% 검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