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코로나19 2차 확산 시 경제에 더 큰 혼란"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강하한 뒤 최근 회복 중이지만 코로나19의 2차 파동이 발생하면 더 큰 경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16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오는 18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화상 회의를 앞두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고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 따른 비용 때문에 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에 달했지만 그렇다고 안전망 회수를 시작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IMF는 앞서 지난달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9%를 기록하고 내년 회복세도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G20 회원국과 다른 여러 나라의 11조 달러(1경3천263조원) 규모 재정 조치와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세계 경제에 회복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2차 확산, 자산 가치 상승,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무역 보호주의, 정치적 불안정성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에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올해 3~4월 사라졌고 이들 일자리 대부분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직과 파산, 산업 구조조정은 금융기관 및 투자자의 신용 손실을 비롯해 금융 부문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정을 확보하려면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 협력과 국제 금융기구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G20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보호무역주의 부상과 무역 분쟁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했다.

또 미약한 경제회복은 장기간의 저금리 등 우려를 높여 부채의 지속 가능성과 재무 안정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