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원자 대상 첫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타스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는 이날 자원자 대상 백신 임상시험이 완료됐다며 시험 결과가 백신의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백신을 맞은 자원자들에게선 초기 체온 상승 외에 다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원자들은 오는 15일과 20일 각각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 후에도 한동안 통원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앞서 센터에선 지난 6월 18일 18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진행됐고, 뒤이어 23일 다른 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실시됐다.

특히, 두 번째 그룹 자원자들에겐 백신의 양을 늘려 접종했다. 백신 자체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전문가들이 개발했다.

센터는 향후 추가 임상시험을 어떻게 진행할 지 등 상세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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