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4명 발생…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검토
홍콩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로 꼽혔던 홍콩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여 홍콩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이날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은 9건이며, 5건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14세 중학생, 아파트 주민, IT 분야 종사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져 보건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9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지난달부터 지역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홍콩에서 이처럼 지역 감염이 갑작스럽게 늘어나자 홍콩 당국은 일부 학교의 수업을 중단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우리는 지역 감염의 확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혀 홍콩 정부가 최근 완화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고삐를 다시 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