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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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즉각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최신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DC는 인간 호흡기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는 G4 유전자형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즉각적인 팬데믹 위협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중국 CDC는 지난 3일 웹사이트에 올린 연구 결과에서도 G4 유전자형 바이러스를 포함한 'EA H1N1'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지만, 아직 사람간 전염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일반 대중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중국농업대학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의 과학자들은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계열의 새 바이러스(G4 EA H1N1)가 돼지 사이에서 퍼졌으며 사람도 감염시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 성의 돼지에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가 2016년부터 많이 퍼진 것을 발견했다. 특히 돼지 사육장 종사자의 10.4%가 이 바이러스에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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