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전망치보다 많아…13주연속 감소세지만 5주연속 100만건대 유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숫자도 예상만큼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이 완만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3만건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한때 700만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상태이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8만건보다 많았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만9천건 늘어난 1천92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통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 경제에 더욱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BC뉴스가 지적했다.

전날 미국에서는 5만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고용지표에서는 비농업 일자리가 480만개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지만, 이는 지난달 중순 이뤄진 조사여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다수 주의 경제활동 재개 중단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CNBC가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월 14~20일), 143만건(지난주) 등으로 5주 연속 100만건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15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미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143만건…코로나 재확산에 감소세 주춤(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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