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비즈니스 중심' 두바이, 1분기 성장률 -3.5%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여파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두바이 통계청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천932억 디르함(약 129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 4천74억 디르함(약 134조원)보다 3.5% 줄었다고 집계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숙박·요식업(-14.8%), 예술·엔터테인먼트(-10.0%), 유통(-7.5%), 운수·물류(-5.5%) 등의 GDP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분기 두바이의 실질 GDP 성장률은 2.2%였다.

두바이 통계청은 "국제 교역과 항공 여객의 '허브'인 두바이의 경제는 1분기의 이례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았다"라면서도 "진일보한 경제 기반시설과 역량, 유연한 정책 결정 체계로 국제적 경제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라고 자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추정한 UAE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5%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IMF가 6월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4월(-3.0%)보다 1.9%포인트 낮춘 만큼 UAE 역시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