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코린치안스·리우 보타포구 클럽서 10여명씩 보고

브라질이 프로축구 리그의 본격적인 재개를 서두르는 가운데 프로축구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의 보타포구 클럽은 지난주 선수와 직원, 가족 등 35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7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 경기장에서 실전 훈련을 앞두고 나온 결과여서 리그의 정상적인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리그가 재개됐으나 일부 클럽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소송 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축구클럽서 잇단 코로나19 양성반응…리그 재개에 우려
브라질 최대 인기클럽인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에서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

코린치안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18∼19일 19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3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에서는 리그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브라질의 대부분 축구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5일께부터 중단된 상태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프로축구 리그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했으며, 브라질 보건부는 축구가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TV 중계를 통해 주민 이동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리그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만7천579명, 사망자는 4만9천976명 보고됐다.

그러나 보건부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6개 매체가 구성한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를 107만139명, 사망자는 5만182명으로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