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건부 산하 보건감독청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과정에 나선 의료진 약 5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라 사모일로바 보건감독청 청장은 이날 의료진 안전 문제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에서 "50만명 이상이 발병해 7500명 이상이 숨졌고 사망자 가운데 489명이 의료진이었다"고 보도했다.

사모일로바는 "초기에는 국가가 전염병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아 개인보호장비가 부족했다"며 "의사들의 항의도 있었고 착오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것이 상당 정도 구비됐다"며 "지금은 의료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가 없다는 어떤 항의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56만1091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규모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7790명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