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사회적 격리 점진적 완화하며 피해 늘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349명 많은 3만2천5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1분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날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17일 첫 사망자 보고 이후 가장 크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연속 1천명을 밑돌았으나 전날부터 급증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코로나19로 1분에 한명꼴 사망…확진자 58만명 넘어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만8천663명 많은 58만4천1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1만6천409명, 이달 1일 1만2천247명 늘어나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전날(2만8천936명)부터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방 정부들이 이달 들어 사회적 격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주가 확진자 12만3천여명·사망자 8천200여명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크고, 리우데자네이루주가 확진자 5만9천여명·사망자 6천여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31만2천851명은 치료 중이고 23만8천617명은 완치됐다.

사망자 4천115명에 대해서는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이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