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9월 중순까지 외국인 입국금지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가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홍콩 데모시스토당은 3명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정부 교정시설 사각지대에서 구금 상태로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등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이름은 톰, 이반, 잭슨으로 알려졌으며, 사이쿵 중심부 21세 이하 수감자 시설에 있다고 데모시스토당은 주장했다.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수감자에 대한 처우가 유엔 고문방지협약이 규정하는 고문에 해당한다"며 "이에 따라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 경찰은 시위대에 과도하게 물리적 공권력을 가하지 않았으며 폭력 시위에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오는 9월 중순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거의 차단하는 동시에 8명 이상의 모임은 2주 더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슈아 웡 "반정부 시위대 3명, 구금 중 고문"…유엔에 서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