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교민 13명도 무사 귀국…대사관 국제공조 효과

동아프리카 케냐에 발이 묶여 있던 교민 13명이 현지 한국대사관의 기민한 국제공조 가운데 한빛부대 파병 장병의 귀국 전세기를 이용해 무사히 귀국했다.

21일(현지시간) 주케냐 한국대사관(대사 최영한)에 따르면 대사관은 교민들의 요청에 특별 전세기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외교부 본부로부터 "인접국 남수단에 평화유지 임무로 주둔한 한빛부대 파병 장병 11진이 귀국하는 길에 중간 기착지 에티오피아에서 아프리카 교민들을 태울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선 운항이 안 되는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13명을 급히 모집했다.

그러나 케냐에서 에티오피아까지 가는 비행기에 13명만 태우기에는 1인당 항공료가 너무 높아 급히 귀국해야 하는 교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컸다.

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외교채널을 긴급히 가동해 미국, 독일 등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귀국 희망자를 모집하고 22개국 226명의 신청자를 최종 접수할 수 있었다.

이는 애초 에티오피아 항공이 제공키로 한 76인승 여객기보다 훨씬 큰 비행기가 필요한 상황으로 우리 교민, 외국인, 항공사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마침내 케냐 교민 13명은 전날 약 300인승 규모의 에티오피아 항공 ET8305편으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뒤 한빛부대 장병들이 복귀하는 전세기(OZ5985편)를 타고 21일 저녁 7시 30분에 인천공항에 안착할 수 있었다.

한빛부대 장병 귀국 전세기에는 케냐 외에 가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교민 60명이 탑승했다.

앞서 주케냐 한국대사관은 지난 4월 6일에도 전세기를 마련, 우리 교민 55명을 8개국 외국인 60명과 함께 귀국시켰다.

이어 4월 18일에도 일본대사관이 주선한 전세기를 이용해 교민 8명의 한국행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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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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