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루 확진 45일만에 최다…'2차 감염파도' 우려커져

이란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246명 늘어 12만6천94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5일 이후 45일 만에 가장 많고 전날보다 235명 증가했다.

이날 하루 검사건수가 약 1만5천건으로 전날보다 500건 정도 많고 확진율(15.6%)은 전날과 비교해 1.1%포인트 높아졌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가 많아진 것은 검사 건수가 정비례해 늘었다기보다 감염자가 발견된 빈도가 더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2일 802명까지 내려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가 4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재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볼 때 이란에서 이른바 '2차 감염 파도'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지만 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이동·영업제한 정책을 더 완화할 방침이어서 코로나19의 재확산 흐름을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만 멈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64명 추가돼 7천183명이 됐다.

이란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최근 사흘 연속 6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완치자는 9만8천808명이 돼 완치율은 77.8%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완치자를 앞지르면서 누적 확진자에서 사망자와 완치자를 뺀 실환자수도 이달 3일부터 오름세로 반등했다.

이달 3일(1만2천799명)부터 20일(2만958명)까지 증가한 실환자수는 8천159명이다.

이에 대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0일 내각 회의에서 "지난 석달간 의료진의 헌신적 희생으로 전염병과 싸움에서 위대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란은 전염병을 거의 통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란 하루 확진 45일만에 최다…'2차 감염파도' 우려커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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