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러시아 극동에 발이 묶인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위한 국적기가 오는 28일 운항한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특별항공편이 운항하는 것은 지난달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러시아 극동지역 교민 이송 2차 특별항공편 뜬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20일 러시아 연방항공청이 극동에서 귀국하지 못하는 한국교민 이송을 위한 대한항공 특별항공편 운항의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지난달 14일 대한항공의 항공편이 운항한 바 있다.

운항 계획에 따르면 대한항공 KE982편 여객기는 28일 오후 3시 10분(러시아 현지시간)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5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운임은 편도 73만2천400원으로 정해졌다.

특별항공편은 이코노미 147석, 비즈니스 12석 등 모두 159석이라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항공기 티켓 구매는 선착순이다.

총영사관은 연해주 한인회 공지망을 통해 특별항공편 운항 소식을 전달했다.

총영사관은 또 인천국제공항 도착 이후 이뤄지는 해외입국자 대상 특별입국 절차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를 넘지 않아야 탑승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지난달 7일과 25일, 지난 16일 세 차례에 걸쳐 특별항공편이 운항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7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19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만9천941명이다.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규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