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4월까지 한국산 진단키트 최대 수입국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관세 면제 대상 품목을 500여개로 늘렸다.

1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농업·외교·통상장관 등이 참석하는 통상협의회(Camex)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되는 118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80여개 품목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이날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면세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은 509개로 늘었다.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면세 품목 확대가 각 시 정부 보건국의 요청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을 참고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코로나19 대응 수입관세 면제 품목 500여개로 늘려
한편, 브라질은 한국산 진단키트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모두 2억2천598만 달러어치의 한국산 진단키트가 수출된 가운데 브라질에 대한 수출 비중(3천15만3천 달러·13.3%)이 가장 컸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달 두 차례로 나눠 한국산 진단키트 130만개를 수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