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독일, 다시 안정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제기됐던 독일에서 관련 지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14일(현지시간) 전날 코로나19의 재생산지수가 0.8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새로 감염시킬 수 있는 수치다.

재생산지수는 지난 12일 0.96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1 이하를 나타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재생산지수가 각각 1.1, 1.13. 1.07을 기록하며 위험 기준치인 1을 3일 연속으로 넘어서며 재확산 우려가 나왔다.

RKI는 시점상 공공생활 제한 조치의 완화와는 연관성이 떨어지고 코로나19 검사 확대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는 지난 5일 접촉제한 조치의 완화와 이달 내로 음식점 운영 재개 등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로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의 새 감염자가 일주일 내로 발생할 경우 제한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제한조치가 다시 강화된 곳은 튀링겐주의 코부르크와 존네베르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코에스펠트 등이다.

코에스펠트는 최근 도축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베를린 주정부는 연방정부가 제시한 신규 감염자 상한선보다 기준을 더 높여 일주일간 10만 명당 30명 이상의 감염자가 새로 발생할 경우 제한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RKI의 이날 0시 집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933명, 신규 사망자 수는 8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2천239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7천723명이다.

누적 완치자 수는 15만300명이다.

한편, 현지언론은 독일 정부 문건을 인용해 올해 독일에서 코로나19로 986억 유로(130조7천억 원)의 세수가 손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