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에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7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뉴욕주 사망자는 미국 전체의 42%에 달한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뉴욕 확진자는 전일보다 6932명 증가한 14만931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미국 전체의 33%에 해당한다.

특히, 이날 뉴욕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욕 사망자는 전일보다 779명 증가한 6268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뉴욕은 일일 사망자는 500명~600명대였지만, 이날 처음으로 700명대로 집계됐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미국 전체 사망자의 약 42%에 달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나쁜 뉴스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는 2001년 9·11 테러에 따른 희생자 수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미국 전체 확진자는 전일보다 4만7458명 늘어 총 44만7793명이 됐다. 일일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은 것은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그간 미국의 일일 확진자 규모는 2~3만명 정도였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1744명 증가해 총 1만4586명이 됐다. 이는 전일(2001명)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