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심한 건선 증상 보여…보건당국, 정확한 사인 조사 중
포르투갈서 코로나19 감염 14세 소년 숨져
포르투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4세 소년이 숨져 당국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마르타 테미두 포르투갈 보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소년이 전날 숨졌다면서 사인이 코로나19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따른 것인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숨진 소년은 빅토르 고디뉴라는 이름의 14세 소년으로 평소 다른 만성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고디뉴가 평소 심한 건선(乾癬) 증상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고디뉴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숨진 사람 중에 최연소다.

보통 코로나19 감염자 중에 10대의 사망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유럽에서는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진 사례가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의 16세 소녀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파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진 바 있다.

포르투갈은 30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962명이고, 이 가운데 11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