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기업활동 기록적 하락…3월 PMI 사상 최저"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기업 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 없이 하락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 3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31.4로, 2월 51.6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특히 IHS 마킷이 1998년 PMI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기업활동을 평가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0∼100까지 수치로 평가한다.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는 유럽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각종 조처를 하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국가는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각종 상점 문을 닫는 등 고강도의 봉쇄 조처를 하고 있다.

일부 EU 회원국이 국경을 차단하고 단일시장 내 물적, 인적 흐름을 제한하면서 유로존의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번 PMI 예비치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 특히 관광과 식당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해당 부문 기업들은 2009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에서도 공급망이 대단히 악화했고, 수출 무역업도 기록적인 하락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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