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시내 축구경기장·컨벤션센터에 임시병원 설치 계획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1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904명에서 1천128명으로 224명 늘었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1천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상파울루주가 459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와 수도 브라질리아도 1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전날의 11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상파울루주 15명, 리우주 3명이다.

사망자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세 이상 고령자로 확인됐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1천128명으로 늘어…사망 18명

앞서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사실상 전국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 지역으로 선포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예방적 격리 조치를 포함해 구체적인 방침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열과 호흡기 질환, 인후통 등 유사 증세를 보이면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최소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상파울루주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역을 격리지역으로 선포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15일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파울루주와 다른 지역 간의 주민과 차량 이동을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의 봉쇄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가운데 상파울루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축구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에 임시 병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파울루시 관계자는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공립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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