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5배 늘어났다.

19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200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3000명 수준에서 하루밤 사이 2000명 이상 급증한 것이다. 사망자도 최소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초 16일 확진자가 95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흘 만에 5배 이상의 폭증세를 기록했다.

뉴욕시(NYC)의 경우도 확진자가 전날 2009명에서 3615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뉴욕시는 브루클린 1030명, 퀸스 980명, 맨해튼 976명, 브롱크스 436명, 스테이튼 아일랜드 165명 등이다. 브루클린의 경우 17일 오후 157명에서 이날 1000명대로 급증했다. 뉴욕시 사망자는 11명이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워싱턴을 제치고 미국 내 최다가 됐다.

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함께 검사 확대가 확진자 급증 이유라 분석했다. 민간 검사소에 검사 권한이 부여하고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추가 설치되면서 확진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최소 직원의 75%는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했다.

인근 뉴저지주도 확진자가 742명으로 늘었다. 전날 318명에서 2배가 됐다. 사망자는 전날 5명에서 9명으로 증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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