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도 코로나19에 국경 통제…덴마크는 상점 닫아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잇따라 국경통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도 그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핀란드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자국 국경에서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단, 상품과 화물 수송은 계속되며 필수적인 업무 관련 이동은 가능하다.

또 영주권자도 입국 가능하며 외국 여행객은 핀란드를 떠날 수 있다.

핀란드와 접경국인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 철도교통은 이날부터 중단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핀란드는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학교와 대학교, 도서관, 박물관, 극장, 스포츠 센터 등의 문을 닫도록 한 바 있다.

이미 국경 봉쇄, 휴교령을 내린 덴마크 정부는 전날 대부분의 상점 문을 닫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내놨다.

당장 18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결정은 덴마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주변 유럽 국가에서 유사한 제한 조치를 속속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또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환자와 의료 종사자로 제한하고, 하루 1천명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추가로 내놨다.

덴마크와 스웨덴은 이 두 나라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에 2억7천500만 유로(약 3천8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타격을 받은 이 항공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SAS는 지난 15일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전 직원의 90%에 해당하는 1만명의 업무를 일시적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