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영업제한·50인 이상 행사 금지 등 대책 잇달아

캐나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0개 주 전역으로 확산해 감염자가 441명으로 급증했다고 CBC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주 말 사이 243명이 늘어나면서 대서양 연안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10개주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 캐나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BC, 온타리오주에 이어 앨버타주에서도 지역 사회 감염 사례 2건이 처음 나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3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 확진자가 177명으로 늘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행사를 금지하고 교회,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확산 방지 대책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극장, 공연장, 클럽 등 군중이 모이는 민간 업소에 대해서는 휴관토록 하고 바·식당의 영업 활동도 제한했다.

식당의 경우 매장내 식사를 불허하고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영업만 허용했다.

BC주 정부도 지난주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집회를 금지했던 행정 조치를 50명 이상 규모로 강화했다.

각 지자체 정부도 도서관 등 공공시설 휴관 조치를 확대했다.

캐나다 10개 주 전역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441명으로 급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