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대표단 전원 검사…대통령, 지역 방문 계획 취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원 가운데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대통령실 커뮤니케이션국은 정부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예산 집행을 담당하는 부서로, 바인가르텐 국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브라질 대통령 방미 수행 측근 코로나19 확진 판정
바인가르텐 국장은 지난 7∼1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으며, 귀국 후 지난 11일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에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각료와 기업인 등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대통령 방미 수행 측근 코로나19 확진 판정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북동부 지역 방문 계획을 취소한 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베네수엘라의 정치 상황과 브라질 인프라 사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