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코로나19 확산에 초강수

이스라엘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오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지난 11일 오전 감염자를 76명으로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20여명이 늘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새로 나온 확진자 가운데 10세 소년과 11세 소녀 등 어린이 2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강도 높은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11일 저녁 밀폐된 공간에서 참가자가 100명이 넘는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2천명이 넘게 모이는 모든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인원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9일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항공업계 등 경제적 타격을 무릅쓰고 전 세계 관광객들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다.

이스라엘 코로나19 감염 100명…"참가자 100명 넘는 행사 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