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씩 늘어…총확진자 수 인도 43명, 파키스탄 7명, 몰디브 4명
인도 등 남아시아서 코로나19 확진자 소폭 증가
인도, 파키스탄, 몰디브 등 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9일 "하루 동안 4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돼 인도 내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수도 뉴델리, 남부 케랄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북부 잠무에서 1명씩 나왔다.

이 밖에도 현지 언론에서는 남부 타밀나두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지만, 정부의 공식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도는 한동안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여겨지다가 지난 4일 하루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당국은 뉴델리의 모든 초등학교에 31일까지 휴교령을 내리고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주요 감염지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막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파키스탄에서도 남부 신드주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이가 1명 나와 전체 확진자 수가 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 7일 처음으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서도 감염자가 2명 더 확인됐다.

지금까지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스리랑카는 9일부터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 오는 이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조치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네팔은 이달 초 공지한 대로 오는 10일부터 한국인 등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승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7일과 24일 두 차례 인천-카트만두 노선을 취소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동계(10월부터 3월), 하계(4월부터 9월)에 각각 주 4회, 3회씩 인천-카트만두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