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에 "합리적인 정도 넘지 않아야"
중국 외교부는 6일 일본 정부의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각국이 자국민과 외국인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이며 적당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자오 대변인은 다만 "관련 조치는 합리적인 정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과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2주간 사실상 격리하고 이미 발급한 비자의 효력도 취소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 언론들은 대체로 일본 측의 발표를 논평 없이 사실 위주로 전달했다.

중국은 지난달 말부터 각 지방정부가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 온 입국자들을 호텔이나 자택에 격리하고 있다.

한편 자오 대변인은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힘이 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 한국, 이란 등과 기술 측면의 소통 기제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