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5월 초까지"·아메리칸 "4월 24일까지"

미국의 3대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을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주부터 오는 5월 초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마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델타항공은 현재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에서 밀라노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도 전날 밤 "밀라노 노선을 오는 4월24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조만간 유사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이는 미 국무부가 이탈리아와 한국의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다.

이탈리아의 경우, 밀라노가 위치한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된 상태다.

1일 밤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 환자는 누적으로 1천694명으로, 이 가운데 984명이 롬바르디아에서 발생했다.

미항공사 '코로나19 발병'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 잇단 중단
앞서 델타항공은 한국에 대해서도 여객기 편수를 주 28편에서 15편으로 줄이기로 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한국 운항 편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들 3대 항공사는 중국 노선의 운항도 이미 중단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