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첫 코로나19 확진자…중남미 총 8명으로 늘어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도미니카 보건부는 지난달 22일 입국한 62세 이탈리아 국적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무증상 상태로 입국한 후 지난달 24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도미니카 당국은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 환자의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면서 국민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는 말라고 당부했다고 현지 일간 디아리오리브레는 전했다.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첫 환자가 나오면서 중남미 전체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멕시코에서 4명, 브라질 2명, 에콰도르에서 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중남미 확진자의 경우 모두 유럽을 다녀와 감염됐다.

멕시코와 브라질,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확진자는 모두 이탈리아에 다녀왔고, 에콰도르의 70대 여성 확진자는 스페인에서 거주하다 지난달 14일 에콰도르에 입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