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112세 일본인이 인증서를 받은 지 11일 만에 별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新潟)현 조에쓰(上越)시의 노인요양시설에서 거주해 온 와타나베 지테쓰(渡邊智哲·112) 옹이 지난 23일 오후 11시 10분께 숨을 거뒀다.

고인은 특별한 병이 없는 상태에서 노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 112세 일본인 별세

고인은 지난 12일 세계기록 인증 기관인 영국의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으로부터 세계 남성 최고령자 인증서를 받았다.

1907년 3월 5일생인 그는 인증서를 받는 자리에서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웃는 일"이라고 만면에 웃음을 띤 얼굴로 대답했다.

또 자신이 쓴 '世界一'(세계일·세계에서 제일이라는 의미)이라는 서예작품을 옆에 두고 한 주먹을 치켜든 채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100세를 넘어서도 농사일을 계속하다가 4년 전부터 요양 시설에서 살아온 그는 인증서 전달 행사 때까지만 해도 거동이 불편하긴 했지만 하루 세끼를 챙겨 먹을 정도로 건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인증서를 받은 이후로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식사를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큰며느리인 요코(81) 씨는 임종 전 면회할 때 "'힘내세요'라고 하니 눈을 조금 뜨신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와타나베옹은 자녀 5명, 손자 12명, 증손자 16명, 현손 1명을 남겼다.

한편 기네스 측이 인정하는 세계 최고령 여성은 현재 후쿠오카(福岡)에 거주하는 다나카 가네(田中力子·117) 할머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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